자기 역량을 모르고 위세를 부린다. 야랑자대[夜郞自大]

 

넓은 세상의 일이나 자신의 실력을 알지 못하고 타인을 상대로 

으스대고 있는 사람을 의미함. '야랑'은 중국의 서남쪽,

현재의 귀주성 부근에 있었던 소수민족의 나라

'자대'는 자기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하는 것

 

夜 : 밤 야, 郞 : 사내 랑, 自 : 스스로 자, 大 : 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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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랑자대의 유래

 

전한시대에 중국 서남쪽 지방은 뚜렷한 주인이 없이 방치되고 있었다.

한나라가 북방의 흉노와 대치하느라 상대적으로 신경쓸 겨를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서남쪽 지방은 각각의 부족들이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 야랑국은 큰 나라에 속했다. 

야랑의 임금 다동은 야랑을 벗어나 본 적이 없어서 야랑국이 

세상에서 가장 큰 나라인 줄 알고 있었다.

 

어느 날 다동은 부하들을 이끌고 나가 순시를 하다가 묻기 시작했다.

 

"우와 우리 산은 참 높기도 하구나. 저 산보다 높은 산이 과연 있을까?"

 

그러나 부하들이 이구동성으로 답하였다.

"세상이 넓지만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다동은 말을 이어나갔다.

"이 강보다 큰 강이 과연?"

 

또다시 부하들은 입을 모아 대답하였다.

"세상이 넓지만 물론 없을 것입니다."

 

다동은 자신있게 생각하였다.

'그렇다면 이 야랑국이 세상에서 제일 크다는 말이구나.'

 

어느 날 한나라 무제가 인도로 보내는 사신이 야랑국에 들어와 

왕을 만나게 되었다. 

한나라 사신에게 다동은 물었다.

 

"한나라와 우리 나라는 어디가 더 큰편이오?"

 

이에 사신이 대답하였다.

"죄송하지만 한나라는 수십 개의 군을 가진 대국입니다. 

야랑국은 그 군의 하나보다 더 작은 지역입니다."

 

이 말을 들은 다동은 깜짝 놀라며 자신이 얼마나 큰 착각에 빠져있는지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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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한시대의 역사가 사마천이 고대로부터 전한의 무제까지의

역사를 엮은 '사기'의 <서남이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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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 보는 야랑자대

 

중 외교부 "미국관리들, '야랑자대'하며 정세 오판" (2018년 한국무역신문)

중국 외교부가 미국 관리들을 '야랑자대(夜郞自大)'에 빗대 비판했다.

야량자대는 '세상 넓은 줄도, 자기 분수나 처지도 모르고 좁은 식견에서 제 잘났다고 뽐낸다’는 뜻이다.

 

중국과 미국의 외교관계과 악화되고 있을 무렵 미국관리들에 대한

중국 외교부의 날 선 비판을 올려 놓은 신문 기사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