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옛것을 익히고/고사성어

삼인언시유호(三人言市有虎)

반응형

 

 

전국시대 때 인질로 조나라에 보내어질 방공이 위나라 임금에게 물었다

 

"어떤 사람이 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한다면 임금님은 믿으시겠습니까?"

 

임금이 대답하였다.

 

"믿지 않지."

 

방공이 재차 물었다. 

 

"그렇다면 두사람이 말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임금은 대답하였다. 

 

"잘못봤겠지."

 

"그렇다면 세 사람이 물으면 어떻겠습니까?" 

 

방공의 질문에 임금은 답했다.

 

"그러면 믿을 수 있겠지."

 

방공은 말했다.

 

"제가 조나라에 가 있는 동안 저에 대한 여러가지 말을 하는 사람은 

세명보다 훨씬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말을 절대 믿지 마십시오."

 

라고 말하고 떠났다.

 

시간이 흘러 방공이 돌아왔을 때 왕은 많은 사람들이 함부로

이야기한 것을 믿고 만나려 하지 않았다.

 

믿어지지 않는 말도 여러 사람이 이야기하면 모두 믿게 되고,

거짓말도 참이 되는 것이다.

 


출처

 

전국시대의 사상가 한비의 '한비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