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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공자가 제자를 데리고 태산 근처를 지나가다가
무덤 앞에서 울고 있는 한 여자를 보았다.
공자의 제자가 다가가서 우는 이유를 물었더니
"옛날에 시아버지께서 호랑이에게 잡아먹히셨고,
그 후에 남편도 호랑이에게 죽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딸이 호랑이에게 잡혀가버렸습니다."
라고 답하였다.
제자가 의하해하면 다시 물었다.
"그런데 어째서 이 무서운 마을을 떠나지 않고 계시는 건가요?"
여인은 답했다.
"호랑이에게 잡아 먹히는 일이 있어도 가혹하게
세금을 내는 괴로움은 없기 때문입니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징수하는 것은 호랑이보다도
무섭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고 가르쳤다.
무리한 세금을 징수하거나 심한 노동을 백성들에게
강요하는 정치의 무서움을 말한 이야기로 '가정'이란
세금을 많이 거둬 백성을 살기 어렵게 하는 정치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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