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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대 때 인질로 조나라에 보내어질 방공이 위나라 임금에게 물었다
"어떤 사람이 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한다면 임금님은 믿으시겠습니까?"
임금이 대답하였다.
"믿지 않지."
방공이 재차 물었다.
"그렇다면 두사람이 말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임금은 대답하였다.
"잘못봤겠지."
"그렇다면 세 사람이 물으면 어떻겠습니까?"
방공의 질문에 임금은 답했다.
"그러면 믿을 수 있겠지."
방공은 말했다.
"제가 조나라에 가 있는 동안 저에 대한 여러가지 말을 하는 사람은
세명보다 훨씬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말을 절대 믿지 마십시오."
라고 말하고 떠났다.
시간이 흘러 방공이 돌아왔을 때 왕은 많은 사람들이 함부로
이야기한 것을 믿고 만나려 하지 않았다.
믿어지지 않는 말도 여러 사람이 이야기하면 모두 믿게 되고,
거짓말도 참이 되는 것이다.
출처
전국시대의 사상가 한비의 '한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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