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들보 위에 있는 사람, 도둑을 재밌게 표현한 말
'양'은 대들보, '군자'는 덕과 학문이 있는 훌륭한 사람
그러나 여기서는 놀려주는 뜻으로 활용하였다.
梁;들보 량(양), 上 윗 상, 君 임금 군, 子 아들 자
유래
후한 시대, 어느 지방의 현감 진식은 고생 끝에 출세한 사람이었다.
그는 가난한 가람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라서
주변의 여러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었다.
어느 날 밤 진식의 집에 도둑이 숨어들었다.
이 사실을 눈치 챈 진식은 속으로 생각하였다.
'누군가가 들어왔군. 틀림없는 도둑이겠지.'
진식은 일어나서 집안 사람들을 모아놓고 설교를 하기 시작했다.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나쁜 것이 아니다.
나쁜 습관때문에 그리 된 것이지. 대들보 위의 군자가 좋은 예란다."
이 말을 들은 도둑이 바로 내려와 진식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였다.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를 벌하여 주십시오."
그러자 진식은 웃으며 말했다.
"아니다. 이 것도 가난때문인 것이다.
이 비단을 줄테니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말게나."
그 후 그 마을에는 두 번 다시 도둑이 나타나지 않아서
평화롭고 깨끗한 고장이 되었다고 한다.
출처
남북조시대의 역사가인 송나라의 범엽과 진나라의 사마표가
후한의 역사를 엮은 '후한서'의 <진식전>
한 줄 뉴스로 보는 양상군자
문 전 대표는 더 나아가 "4대강 사업은 물론 자원외교까지 법적 책임을 물어
진상을 역사적으로 기록해야 한다"며 집권할 경우
이명박정부 당시 추진된 각종 국책사업에 대해 진상조사에 나설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MB계 인사들에 대한 근원적 불신도 드러냈다.
우선 이 전 대통령을 향해선 "4대강 사업, 자원외교, 방산비리로 얼룩진 양상군자(梁上君子)"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전 전 정부를 비판한 내용에 대한 기사이다.
양상군자라 함은 도둑을 점잖게 이르는 표현인데
전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는 높이면서도 그 것을 함축하기 위한
표현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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