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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을 익히고/고사성어

먼 데서 일어난 일까지 꿰뚫어 보는 천리안[千里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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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나 떨어져 있는 곳까지 꿰뚫어 볼 수 있는 눈

눈에 보이지 않는 먼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미래의 일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 또는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

 

千 일천 천   里 마을 리   眼 눈 안


천리안의 유래

 

남북조 시대 북위의 양일은 유능한 지방 관리였다.

어느 날 흉작이 계속되어 심한 기근이 들고,

굶어 죽는 자가 속출하게 되면서 백성들은 힘들어하였다.

 

이에 양일은 곡물 창고를 개방하여 사람들에게 식량을 배급하고자 했다.

그러나 일부 관원들이 임의로 창고를 열게 된다면

틀림없이 나중에 문책당할 것이라 생각하고 반대했다.

그러자 양일이 단호히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고 하고 창고를 열어

백성들에게 식량을 배급한 후 황제에게 보고를 하였다.

조정 내에는 그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관리들도 있었으나 

황제는 그의 조치를 매우 칭찬하였다.

 

이처럼 양일은 백성들의 안위를 우선적으로 걱정하였고 

백성들을 괴롭히는 관원이 있을 시에는 엄중히 책임을 물었다.

 

또한 양일은 부하들을 모아놓고 각지의 지방 관원들이 부정을 저지르는지 

감시 및 확인하도록 하였다.

각지의 관원들이나 확인하는 병사들은 음식 대접받는 것도 

사양하면서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양일의 눈은 천리안이라 무엇이든 내다보고 있으며 속일 수가 없다." 


출처

 

남북조시대 때 북제의 역사학자 위수가 북위의 역사를 엮은 '위서'의 <양일전>

 


천리안의 예문

 

우리 둘이서 한 이야기를 어떻게 알았지. 그 사람은 천리안이라도 가진 걸까?

담임선생님에게 거짓말하면 안 돼. 선생님은 천리안을 가진 것 같단 말이야.

감독님은 지금 이 상황을 정확히 예측했을까? 천리안이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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