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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을 익히고/고사성어

쓸데없는 다툼, 견토지쟁[犬兎之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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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자신의 이익을 양보하지 않고 싸우고 있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그 이익을 가로채어 가는 것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다른 사람이 생각지도 않은 이익을 얻는 것

 

犬 : 개 견   兎 : 토끼 토   之 : 의 지   爭 : 다툴 쟁


견토지쟁의 유래

 

전국시대의 일이다.

제나라 왕이 위나라를 공격하려고 하였다.

그러자 순우곤이란 신하가 나서 제나라 왕에게 이야기했다.

 

“옛날에 한로라는 아주 빠른 개가 

동곽준이라는 매우 영리한 토끼를 쫒고 있었습니다.

산을 몇 바퀴나 돌고 가파른 산 꼭대기에도 다섯 번이나 올랐는데도

좀처럼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개와 토끼는 지쳐서 죽고 말았습니다.

지나가던 농부가 이 것을 보고 둘 다 손에 넣었습니다.

 

지금 제나라와 위나라는 대립하고 있어 

두 나라의 군사도, 백성도 모두 지친 상태입니다.

만에 하나 진나라나 초나라가 이 것을 기회로 여기고

쳐들어온다면 그야말로 개와 토끼를 손에 넣은

농부가 되지 않겠습니까?"

 

이 말을 들은 제나라의 왕은 전쟁할 계획을 멈추었다.


출처

 

전국시대의 학자 유향이 쓴 '전국책'중의 <제책>

 


뉴스에서 보는 견토지쟁

 

현대판 ‘견토지쟁(犬兎之爭)’?...상반된 분위기의 한-중 배터리社

SK이노베이션-LG화학 소송, 中CATL 순이익은 급증

 

2020년 2월 7일 기사로 LG화학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등에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전기차 배터리 관련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소송한 이후의 이야기이다.

두 회사는 소송을 주고받으며 공방을 지속하고 있다.

이 와중에 '19년 나란히 적자를 기록한 양사와 달리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의

순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는 한국 배터리 기업의 경쟁력이

중국에 뒤처진 것이 아니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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