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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을 익히고/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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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말의 어리석음① 입을 다물 줄 모르는 사람은 문이 닫히지 않은 집과 같다. '유태인 두 사람이 모이면 세 사람분의 의견이 나온다.'라는 말이 있다. 유태인에게 질문을 하면 질문으로 되묻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태인은 호기심이 강하다. 많은 민족 가운데 유태인만큼 이야기를 잘하는 민족은 없을 것이다. '탈무드'는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랍비들이 토의한 과정과 결과가 수록되어 있다. 이 것은 혼자서는 평생을 걸려 읽어도 다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양이 많다. 그래서 '탈무드'에는 말에 대한 격언도 참 많이 있다. '비밀을 누설하지 말라', '경솔하게 이야기하지 말라',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라.' 등 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느 유태인 거리에 수다쟁이인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는 말이 너무나 많아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반쯤 어리석은 사람이 더 어리석다. 탈무드 가르침의 길⑥ 완전히 어리석은 사람보다 반쯤 어리석은 사람이 더 어리석다. 완전히 가라앉는 배는 다른 배가 다니는 데 방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반쯤 가라앉은 배는 다른 배가 다니는 데 방해가 되기 마련이다. 물론 사람은 '완전히 어리석은 사람'은 있을 수가 없고 자기 스스로 완전하게 바보라고 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지키려 하고, 귀중한 것으로 여긴다. 그러기에 자기 자신을 완전히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 그러기에 잘 모르는 일에도 나서서 어설픈 지식을 드러내 보이는 경우가 생긴다. 자기 자신도 자기가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런 마음은 강하기 마련이다. '가득 채워진 항아리는 반쯤밖에 들어 있지 않은 항아리보다 운반하기 쉽다.' 라는 ..
옳은 일을 배우는 것보다 행하는 것 탈무드 가르침의 길⑤ 옳은 일을 배우는 것보다 옳은 일을 행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말보다 실천'이라는 말이 있다. 또 '현명한 것보다 친절한 것이 낫다' 라는 말도 있다. 유태인들의 오래된 이야기로 이론과 실제가 다르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있다. 고대 이스라엘의 어느 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에게 질문을 하였다. "2분의 1 더하기 2분의 1은 무엇인가?" 그러자 그 학급에서 가장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먼저 손을 들었다. "선생님, 2분의 1입니다." 라고 대답을 하였다. 선생님은 의외의 대답에 깜짝 놀라서 말했다. "2분의 1과 2분의 1을 더하는데 어째서 2분의 1이 되는 것이지? 반과 반을 더하면 어떻게 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말해주지 않겠니?" 학생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다시금 말했다. "선생님 역..
지식은 물과 같다. 탈무드 가르침의 길④ 지식은 물과 같다. '탈무드'에는 랍비인 하니나 바 이디의 말이 다음과 같이 실려 있다. "성경의 이사야서에는 '목마른 사람은 모두 물로 오라'고 되어 있다. 성경은 왜 지식을 물에 비유했을까?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지식도 지식이 있는 곳에서 없는 곳으로 흐른다. 그래서 지식은 물과 같다." 탈무드에서는 지식을 물 뿐만 아니라 포도주나 우유에도 비유했다. 랍비 오샤야는 말했다. "왜 포도주와 우유에 비유를 했을까? 포도주와 우유는 거친 항아리에 담아 둔다. 참된 가르침은 겸손한 사람에게만 머물기 때문이다. 즉 겸손한 사람만이 참된 가르침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거친 항아리에 포도주를 가득 채우듯이 항상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배우라는 의미이다. 기도는 짧게, 배우는 일은 많은 시..
탈무드 가르침의 길③ 바보의 노년기는 추운 겨울이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의 노년기는 따뜻한 봄이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그리고 늙게 된다. 늙으면 젊었을 때같이 몸이 마음처럼 되질 않고 일하기가 힘이 든다. 그렇다면 늙기 전에 무엇을 해야 할까? 고대의 한 랍비가 말했다. "나도 차차 나이가 들어 노년기를 맞게 될 것이니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이 것은 늙어가는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젊었을 때부터 노인을 존경하게 된다. 젊었을 때 열심히 일하며 지식을 쌓아야 한다. 그래야 늙어서 그 지식과 일한 것을 바탕으로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개미와 베짱이'는 아주 좋은 예이다. 더운 여름날 개미는 땀을 흘리며 먹을 것을 준비하였지만 베짱이는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노래를 하며 놀기만 ..
탈무드 가르침의 길② 사람이 살아 있는 한 빼앗을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지식이다. 유태인은 오랜 세월 동안 집과 땅과 재산을 빼앗기고 이 나라 저 나라 쫓겨 다니면서 살았다. 유태인 어머니는 가끔 자신의 자식들에게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것이 무엇이지?'라고 묻는다. 이에 자식들이 '돈입니다.', '힘입니다.' 등으로 대답하면 '아니다. 지식이란다.'라고 가르친다. 유태인은 입은 옷외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이 쫓겨 다닐 때 가장 소중한 것은 지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탈무드'에 있는 이야기이다. 어느 배에 학자가 타고 있었다. 같은 배를 탄 상인들이 학자에게 물었다. "당신은 무슨 상품을 가지고 있습니까?" 학자는 대답했다. "나의 상품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것입니다." 상인들은 학자가 잠을 자는 동안 그 학자의..
탈무드 가르침의 길① 책에서는 지식을 얻고 인생에서는 지혜를 얻는다. 지식과 지혜가 다르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500여년전, 1000년전과 지금의 지식을 비교해 본다면 지금의 지식은 엄청나게 늘어나 있다. 그러나 인생의 지혜에 있어서는 '탈무드'를 비롯한 고전들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깨달음을 준다. 유태인의 가정에서는 일주일에 하루 있는 안식일에 가족이 모두 모인다. 그리고 부모가 자식들에게 '성경'이나 '탈무드'를 가르친다. 그래서 안식일에는 여행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유태인은 교육이라 하면 학교에서배우는 교육보다 가정에서 배우는 가정 교육을 중요시 한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지식을 배우지만 가정에서는 지혜를 배우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생활의 중심은 가정에 둔다. 지혜가..
탈무드_마음의 양식⑧ 사람은 죽으면 벌레에게 먹힌다. 그러나 살아있으면서도 걱정에 먹히는 경우가 있다. 이 문장은 살아있으면서도 죽은 사람과 같은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지나치게 걱정을 해서는 안된다. 그 것은 정신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나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유태인은 낙천적이다. 그 것이 더 발전적이고 살아가기도 편하기 때문이다. 유태인들에게는 너무 걱정하는 것을 비유한 이러한 이야기가 있다. 모세는 친구 아브라함에게 100파운드를 빌려썼다. 빌린 돈을 갚기로 한 날짜는 이미 지난 상황이고 내일 아침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갚아야만 했다. 그러나 모세는 돈이라고는 단 1파운드도 없었다. 모세는 걱정이 되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였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좋은 방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