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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을 익히고/고사성어

회복될 가망이 없는 무거운 병, 병입고황 (病入膏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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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될 가망이 없는 무거운 병에 걸리는 것.

사물이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변해버리는 것.

또는 무엇인가에 열중하여 손을 댈 수 없는 상태

'고'는 심장의 아랫부분을 말하며

'황'은 횡격막의 윗부분을 말함

 

病 병 병入 들 입膏 기름 고肓 명치끝 황


병입고황의 유래

 

춘추시대 진나라의 경공이 위독한 병을 앓게되자

다른 나라의 유명한 의사인 완을 불러오기로 하였다.

 

그날 밤 경공은 꿈을 꾸었다. 

병이 두 동자로 변하여 대화를 하고 있었다.

"완이 온다는데 어떻게 하지? 완은 명의라서 우리를 찾아내고 

틀림없이 몰아낼거야"

 

한 동자가 걱정을 하자 다른 동자가 대답을 하였다.

"걱정마 황의 위쪽, 고의 아랫쪽에 숨어 있으면

제 아무리 완이라 할지라도 손을 쓸 수가 없을거야."

 

며칠 후 완이 도착하여 경공을 진찰하였다.

진찰을 마친 완은 경공에게 말하였다.

"죄송한 말씀이오나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

병마가 황의 위쪽과 고의 아래에 숨어버려서 

약도 침도 소용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꿈 속의 말과 똑같음에 놀란 경공은 완을 극진히 대접하여 

돌려보냈고 얼마 후 그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출처

 

춘추시대의 역사가 좌구명이 노나라의 역사서 '춘추'를 자세하게 해설한 '춘추좌씨전'의 <성공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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