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회복될 가망이 없는 무거운 병에 걸리는 것.
사물이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변해버리는 것.
또는 무엇인가에 열중하여 손을 댈 수 없는 상태
'고'는 심장의 아랫부분을 말하며
'황'은 횡격막의 윗부분을 말함
病 병 병入 들 입膏 기름 고肓 명치끝 황
병입고황의 유래
춘추시대 진나라의 경공이 위독한 병을 앓게되자
다른 나라의 유명한 의사인 완을 불러오기로 하였다.
그날 밤 경공은 꿈을 꾸었다.
병이 두 동자로 변하여 대화를 하고 있었다.
"완이 온다는데 어떻게 하지? 완은 명의라서 우리를 찾아내고
틀림없이 몰아낼거야"
한 동자가 걱정을 하자 다른 동자가 대답을 하였다.
"걱정마 황의 위쪽, 고의 아랫쪽에 숨어 있으면
제 아무리 완이라 할지라도 손을 쓸 수가 없을거야."
며칠 후 완이 도착하여 경공을 진찰하였다.
진찰을 마친 완은 경공에게 말하였다.
"죄송한 말씀이오나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
병마가 황의 위쪽과 고의 아래에 숨어버려서
약도 침도 소용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꿈 속의 말과 똑같음에 놀란 경공은 완을 극진히 대접하여
돌려보냈고 얼마 후 그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출처
춘추시대의 역사가 좌구명이 노나라의 역사서 '춘추'를 자세하게 해설한 '춘추좌씨전'의 <성공10년>
반응형
'옛것을 익히고 >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든 것이 끝났다. 만사휴의(萬事休矣) (0) | 2020.07.12 |
---|---|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 기호지세 (騎虎之勢) (0) | 2020.05.17 |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문전성시 (門前成市) (0) | 2020.05.10 |
어떤 일이든 남보다 먼저 행한다. 선즉제인 (先則制人) (0) | 2020.04.06 |
방법이 많아 선택을 망설인다. 다기망양(多岐亡羊) (0) | 2020.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