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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호랑이에 등에 올라타버리면 속력이 빨라서
호랑이가 지쳐 멈추지 않는 한 내려올 수가 없다는 뜻
어떤 세력이 왕성해서 도중에 그만두거나
나중으로 미룰 수 없는 상태
騎 말 탈 기 虎 범 호 之 갈 지 勢 형세 세
기호지세의 유래
남북조 시대 때 북주라는 왕조의 총리 대신인
양견은 어느 날 부인에게 말했다.
"부인 나는 한인인데 지금 우리나라의 왕은 북방 사람이오.
다시금 한인이 천하를 얻는 날이 올지 모르겠소."
부인이 답했다.
"반드시 그 때는 옵니다. 이민족의 왕조가 무너지는 날이 말입니다."
얼마 뒤
임금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렸다.
양견은 깜짝 놀랐다.
이 때 양견의 부인이 그에게 말했다.
"기회는 바로 지금입니다.
일이 이렇게 된 바에야 기호지세입니다.
용기를 내셔야 합니다. 중도에서 그만둘 수는 없는 것이지요."
양견은 아내의 격려를 듣고 북주를 멸망시켰다.
양견이 수나라의 황제가 된 후에도
부인인 독고황후가 정치에 간섭하여
'조정에 두 사람의 천자가 있다'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출처
당나라의 역사가 위징 등이 수나라의 역사를 쓴 '수서'의
<문현독고황후전>
뉴스로 보는 기호지세
https://view.asiae.co.kr/article/2020012310493322956
경찰 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정부와 여당의 기세를 빗대어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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