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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을 익히고/고사성어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 기호지세 (騎虎之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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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호랑이에 등에 올라타버리면 속력이 빨라서

호랑이가 지쳐 멈추지 않는 한 내려올 수가 없다는 뜻

어떤 세력이 왕성해서 도중에 그만두거나 

나중으로 미룰 수 없는 상태

騎 말 탈 기  虎 범 호  之 갈 지  勢 형세 세


기호지세의 유래

 

남북조 시대 때 북주라는 왕조의 총리 대신인 

양견은 어느 날 부인에게 말했다.

 

"부인 나는 한인인데 지금 우리나라의 왕은 북방 사람이오. 

다시금 한인이 천하를 얻는 날이 올지 모르겠소."

 

부인이 답했다.

 

"반드시 그 때는 옵니다. 이민족의 왕조가 무너지는 날이 말입니다."

 

얼마 뒤 

임금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렸다.

양견은 깜짝 놀랐다. 

 

이 때 양견의 부인이 그에게 말했다.

 

"기회는 바로 지금입니다. 

일이 이렇게 된 바에야 기호지세입니다. 

용기를 내셔야 합니다. 중도에서 그만둘 수는 없는 것이지요."

 

양견은 아내의 격려를 듣고 북주를 멸망시켰다.

 

양견이 수나라의 황제가 된 후에도

부인인 독고황후가 정치에 간섭하여

'조정에 두 사람의 천자가 있다'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출처

 

당나라의 역사가 위징 등이 수나라의 역사를 쓴 '수서'의

<문현독고황후전>


뉴스로 보는 기호지세

 

https://view.asiae.co.kr/article/2020012310493322956

 

'기호지세' 경찰개혁?…설 연휴 뒤 '첩첩산중'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정부와 여당이 '경찰 개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러나 '기호지세'로 보이던 경찰 개혁은 오히려 '첩첩산중'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

www.asiae.co.kr

 

경찰 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정부와 여당의 기세를 빗대어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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