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인초[虞美人草]
초나라의 장수 항우가 적군에게 둘러쌓여 사면초가로 승산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사랑하는 여인인 우미인에게 찾아가
"너를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이 곳을 피해 살아남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다.
그러자 우미인은 "저 혼자 살아 무엇을 한단 말이오." 라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우미인을 묻은 땅에서 붉고 예쁜 꽃이 피었는데
슬픈 듯이 바람에 흔들리는 그 모습을 우미인에 비유하여
'우미인초'라 하였다.
출처
송나라 시대의 문학가 증공의 시 <우미인초>
말을 아는 꽃[解語花] 해어화
당나라 시대의 현종 황제가 궁중의 연못에 활짝 피어 있는
흰 연꽃을 바라보고 있을 때 아름다운 양귀비를 가리키며
주위 사람들에게 말했다.
"저 연못에 핀 연꽃의 아름다움도 이 말을 아는 꽃의 아름에움에는 미치지 않는다."
말을 아는 한 꽃이란 곧 말을 하는 꽃이란 뜻으로 미인의 비유
출처
오대십국 시대의 문학자 왕인유가 쓴 <개원천보유사>
경국경성[傾國傾城]
후한시대의 광무제의 왕비를 두고
"북쪽에 아름다운 사람이 있으나 세상에서도 드문 아름다움을 가져
그 사람이 한 번 돌아보면 성을 망하게하고
두 번 돌아보면 나라를 망하게 한다.
성과 나라가 망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을 아니지만
이러한 미인을 다시 얻기는 어려우리라."
라고 읊은 시에서 생겨난 말이다.
왕이 정치도 전쟁도 모두 팽겨쳐버리고 여인에게 빠져버려
나라를 망하게 할 정도의 미인. 한나라의 왕이 나라를 망쳐버려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미인
출처
후한시대의 역사가 반고가 전한 시대의 역사를 였은 '한서' 의 <외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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