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이보다 더한 불행이 있다고 생각하라
어느 마을의 한 가난한 남자가 랍비를 찾아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랍비님, 저희 집은 좁은데 아이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아내는 악처입니다.
아마도 이 마을에서 가장 악독한 악처일 겁니다.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그 남자의 호소를 듣던 랍비는 물었다.
"산양을 기르고 있는가?"
"물론입니다. 유태인치고 산양을 기르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러면 산양을 집안에 넣어서 기르도록 하게."
남자는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이튿날 다시 남자는 랍비를 찾아왔다.
"랍비님!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악처에 산양까지 나를 괴롭힙니다."
호소를 들은 랍비는 다시 물었다.
"닭을 기르고 있는가?"
"네 닭을 기르지 않는 유태인이 있을까요?"
"그러면 닭을 모두 집안에서 기르도록 하게"
유태인은 닭고기를 즐겨먹기 때문에 모든 가정에서 닭을 기르고 있었다.
이 말을 들은 남자는 또다시 의아해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랍비의 말대로 닭을 모두 집 안에 들여놓았다.
그리고 다음 날 다시 랍비를 찾아와서 말했다.
"랍비님, 최악의 상황입니다."
"왜 그런가?
"아내에, 산양에, 닭에 정말 괴롭습니다."
"그렇다면 산양과 닭을 밖으로 내놓고 기르게. 그리고 내일 다시 오게나."
다음 날 남자는 찾아왔다.
요 며칠 사이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얼굴이 밝아졌고 눈이 만족스럽게 빛나고 있었다.
"랍비님 산양과 닭을 모두 집 밖으로 내놓았더니 집이 궁전같이 넓어졌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 후로부터는 자신의 가난함을 괴로움으로 여기지 않고 밝은 얼굴로 만족하게 살았다.
랍비는 그 남자에게 현재보다 더한 상태를 체험시켜줌으로써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며 살 수 있게 가르쳐주었다.
잘못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싶었던 일을 하지못해 하는 후회가 더 크다.
잘못을 저질러 후회하는 것과 하고 싶었던 일을 하지못해 후회하는 것 중 어느 쪽이 후회가 더 클까?
어른들은 대부분 하고 싶었던 일을 하지 못했을 때의 후회라고 대답한다.
사람은 실패함으로써 큰 것을 잃더라도 그 것을 교훈삼아 자기의 삶을 개척해 나간다.
그러나 하고 싶었던 일을 하지 못한다면 가능성마저 잃게 된다.
사람은 한 번 실패하면 그 길을 다시 걷지 않는다.
만일 다시 걷더라도 똑같은 방법으로 걷지는 않는다. 전의 실패를 교훈 삼아 새로운 방법을 찾는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실패는 경험이 된다.
비록 실패했더라도 경험과 교훈을 얻었기 때문에 전혀 해보지 않고 묻어버리는 것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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