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갈고 닦는 것이 두뇌를 갈고 닦는 것보다 귀중하다.
이 말은 '옳은 것을 배우는 것보다 옳은 것을 행하는 것이 훨씬 좋다.'라는 격언과 같은 가르침을 준다.
어느 랍비가 학생 한명을 저녁식사에 초대하였다.
저녁 식사를 받은 랍비는 학생에게 '포도주를 마시기 전에 하는 기도문을 외워라'고 하였다.
그러나 학생은 처음 몇 줄밖에 외우지 못했다. 다른 기도문도 모두 마찬가지였으며
지금까지 배운 것도 거의 기억하지 못하였다. 랍비는 학생을 심하게 야단쳤다.
학생은 식사를 마친 후 고개를 숙이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며칠 후 랍비는 그 학생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 학생은 병든 사람이 있으면 그 집에가서 일을 거들어주고, 가난한 사람이 있으면
일을 해서 번 돈으로 도와주는 등, 많은 착한 일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랍비는 부끄러워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마음으로 생각한 것은 바로 행동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많은 책을 읽어 많은 것을 알고 있더라도 마음을 갈고 닦지 않으면 아는 것에만 그치고 만다."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있어도 또 착한 일을 해야 한다고 마음 먹어도,
실제로 행동에 옮기지 않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하느님은 먼저 사람의 마음을 보시고 그 다음에 두뇌를 보신다.
사람은 그 마음에 의해 그 사람의 됨됨이가 나타난다.
사람은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마음이 중요하다. 지식은 그 다음 문제이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한 학자라도 마음이 올바르지 않다면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다른 사람들 보다 못한것이다.
그들은 남을 행복하게 해 줄 수가 없고 그 때문에 행복하지 못하다.
하느님은 사람의 지식보다 마음을 보신다.
탈무드에는 이런 가르침이 있다. '탈무드를 모두 외우기보다는 작은 덕 하나를 쌓는 쪽이 낫다.'
탈무드의 가르침을 머릿 속에만 넣기보다는 그 가르침을 스스로 실천해 자기의 것으로 만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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