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이론
카오스 이론이라는 단어를 접해본 기억이 있는가?
이론의 정의 측면에서 보자면 복잡하고 불규칙적이어서 미래에 대한 실질적 예측이 불가능한 것을 의미한다. 이를 다루는 과학적 이론을 카오스 이론이라고 한다.
카오스 이론은 경제 영역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개념이다. 글로벌 시대인만큼 사소한 변화, 특정 국가의 위기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큰 위기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과거 세계금융위기를 돌이켜보면 미국인들이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빌린 돈의 이자를 갚지 못해서 금융권이 휘청이고 전 세계 경제 시스템이 흔들렸다.
세계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기업들의 대외 환경도 더욱 어려워졌다. 어떤 리스크, 즉 기업에게 닥칠 위기가 일어날지 예측하기가 힘들기에 장기 플랜을 가지고 안정적 사업을 운영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필립코틀러의 카오틱스
마케팅의 아버지로 불리는 필립코틀러는 자신의 저서 카오틱스를 통해 위기와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시스템의 개념을 소개하였다. '위기는 곧 기회다' 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인데 필립코틀러는 끊임없이 발생하는 변화에 대응하고 위기에 대처 및 극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것을 카오틱스 경영시스템으로 정의했다.
필립코틀러의 카오틱스 경영시스템은 3가지의 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 :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2단계 : 키 시나리오 구성
3단계 : 전략적 대응
조기경보시스템이란 위기를 미리 감지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다.
하나의 예를 살펴보자. 많은 지역에 있는 가전제품 마트가 있다고 가정한다. 몇몇 지역에서 고가의 모델의 매출이 증가하면 전체 매장에 고가 제품의 진열을 강화한다. 반대로 고가 모델의 매출이 빠지면 저가 상품들로 진열을 늘린다. 이 경우는 고가의 모델 매출을 조기경보시스템으로 활용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물론 상권의 특성도 존재하겠으나 일부 매장, 일부 상품에서 발생하는 변화를 통해 변화의 흐름을 감지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두번째 단계는 키 시나리오 구성이다.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기법은 매우 일반적인 전략이다. 그러나 여기서 핵심은 가장 가능성 높은 핵심 시나리오 구성을 하되 최상의 시나리오, 최악의 시나리오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전략적 대응이다.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에 대해 대응 전략을 세운 후 메뉴얼을 구성한다. 이렇게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이 있다면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고 극복하기가 용이하다.
보통의 경우 경기가 어려워지기 시작하면 기업들은 인력을 줄이고 마케팅 비용을 줄인다. 인건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의 경우 인력을 줄이며 비용 세이브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 많은 광고비가 절감된다. 식료품을 판매하는 유통 업종의 경우 매출이 줄면 물건을 줄이고 이익률을 높인다. 이렇게 되면 매출이 또 감소한다.
여러 방법 중 하나일지는 모르나 단순 비용 줄이기 관점에서의 대응은 위기 극복을 할 수도 없고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없다는 것이 바로 카오틱스 경영시스템의 핵심 내용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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