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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을 익히고/고사성어

양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판다. 양두구육[羊頭狗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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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머리를 내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것을 줄인 말

가게 앞에는 양의 머리를 매달아 놓고 개고기를 판다.

표면과 내용,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 라는 뜻

겉은 번지르르 하지만 내용은 엉망이다. 

과거 중국에서는 양고기를 고급품으로 생각했기에 

이러한 표현이 나왔다.

 

羊 양 양  頭 머리 두  狗 개 구  肉 고기 육


양두구육의 유래

 

춘추시대 제나라의 영공은 특이한 취미가 있었다.

궁궐에 있는 여자들에게 남장을 시키고 그 것을 보며 

즐거워하는 것이었다. 

이 것은 순식간에 나라 전체에 소문이 퍼져 

여성들이 남자 옷을 입는 것이 유행하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영공은 분개하였다.

"아랫 것들이 궁의 유행을 모방하다니 가당치가 않다.

백성들의 남장은 전면 금지한다."

그러나 이 명을 지키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영공은 신하인 안자에게 물었다. 

"도대체 왜 백성들이 말을 듣지 않는 것인가?"

 

"말을 듣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궁에서 허용되는 일이 밖에서는 금지되고 있다는 것은

양머리를 문전에 걸어놓고 개고기를 파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궁에서도 이를 금지시킨다면 자연스레

백성들도 따르게 될 것입니다."

 

영공은 궁 내에서 남장을 금지시켰다.

그러자 남장을 하는 사람이 없어지게 되었다.


출처

 

춘추시대 제나라의 재상 안영의 행동이나 말을 후대사람이 엮은 '안자 춘추'의 <잡하>

 


뉴스로 보는 양두구육

 

통합당 "민주당의 님비 현상...양두구육-내로남불"('20. 8. 5 / 조세일보)

 

미래통합당은 4일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 발표에 대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서울 및 수도권 지역구 의원들과 지자체장들이 

자신의 지역구 임대주택 확대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점에 대해 

'양두구육(羊頭狗肉), 내로남불'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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