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을 중요시 하는 코즈마케팅 사례

코즈마케팅이란 무엇일까?

기업은 제품과 서비스의 판매를 늘려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마케팅 기업은 시대나 환경에 따라 다변하기 마련인데 요즘과 같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시대에는 단순 제품이나 서비스를 앞세우는 마케팅이 전부는 아니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분위기에 따라 기업이 자주 활용하는 마케팅 기법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코즈 마케팅이다. 코즈마케팅은 영어로 하면 Cause Marketing)인데 여기서 cause는 큰 명분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대의명분을 띤 마케팅이라는 것으로 기업이 마케팅 활동에 사회적 대의, 공공의 이익을 결합시키는 것을 말한다.

 

쉽게 설명하면 기업이 본연의 목적인 이윤 추구를 위해 마케팅 활동을 하는데 여기에 공익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말이다.

 

코즈 마케팅의 원조격으로 볼 수 있는 사례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마케팅이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미국의 신용카드 회사인데 1983년 마케팅 활동으로 자유의 여신상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주목을 끌은 바 있다. 이 당시 고객이 카드 사용 시마다 1센트, 신규로 가입 시마다 1달러의 성금을 모아 자유의 여신상 복원을 위한 기부를 하였다.

 

이 시기에는 기업이 공공이익을 위한 활동에 나선다는 것이 이례적이라서 시장에 신선함을 주었고 결과적으로 코즈마케팅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해당 마케팅을 진행한 기간 동안 170만 달러의 성금이 모였는데 카드 사용량 역시 27%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의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랄프로렌은 2000년부터 핑크포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적인 암 기관들을 후원하는 마케팅인데 2000년에 핑크색 포니 아이콘을 선보인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암에 대한 양질의 치료를 보장하자는 취지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작년 캠페인에서는 핑크 포니 컬렉션 전체 판매 금액의 25%, 그중 핑크포니 플리스 후디 판매 금액의 100%가 기부되었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이러한 수익금은 랄프 로렌 재단의 핑크포니 펀드와 암 관련 국제 자선 단체에 전달을 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에 있는 랄프 로렌 직원들이 봉사 및 모금 활동에 참여하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하기도 한다.

 

국내 사례를 살펴보자면 올리브영이 있다. 2014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올리브영의 소녀 교육 캠페인은 개발도상국 소녀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이다.

 

2020년에는 올리브영이 유네스코와 함께 성탄절 주간 소녀 교육 캠페인을 기획하기도 했다. 올리브영 온라인몰의 오늘드림 서비스로 주문한 금액의 일정 부분을 베트남 소수민족 소녀들과 국내 취약계층을 위해 지원되기도 했다. 

2020년 기준으로 올리브영이 누적한 기금은 약 16억 원이고 캠페인 참여 고객은 무려 23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소비자가 착한 소비에 관심을 가질수록 기업은 착한 경영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코즈마케팅이라는 것은 기업 원래의 목적인 이윤을 더 많이 추구할 수 있으면서 소비자는 소비하면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어서 좋다는 점, 또한 사회는 기업과 소비자로부터 기부를 받아서 좋다는 점은 코즈마케팅이 각광받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