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macro)란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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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돌려 마스크 10만 장 사재기…18명 검거

 

3월 17일 KBS뉴스이다.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어려운 이 시국에 편승해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한 나쁜 사람들에 관련한 뉴스이다. 그런데 이 뉴스에 오늘의 키워드인 매크로가 자주 등장한다. 뉴스 원문을 살펴보자 

 

인터넷에서 특정 작업을 반복하도록 제작된, 이른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대량으로 산 뒤 비싼 값에 되판 혐의로 18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32살 이 모 씨를 체포하는 등 모두 18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각자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매한 뒤 더 비싼 값에 되팔아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씨 등은 한 번 입력으로 특정한 작업을 반복할 수 있도록 제작된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모두 10만여 장의 마스크를 사들였고, 가장 많이 산 사람은 9,500여 장 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또 매크로 프로그램을 판 업무방해 방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 중 한 명은 경찰 조사에서 "이 씨에게서 매크로를 20만 원 정도에 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에 살던 이 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전북 무주까지 도주했다"라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가 매크로를 직접 개발했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매크로라는 단어가 프로그램이라는 단어와 함께 많이 쓰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많이 접하는 단어임에도 어원을 모르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매크로의 뜻은 정확히 무엇일까?

 

매크로는 보통 자주 사용하는 여러 개의 명령을 키 하나에 묶어 사용한다. 쉽게 말하면 컴퓨터에 반복 입력해야 할 작업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 장점으로 인해서 폭넓게 쓰인다. 

오히려 게임을 많이 접한 사람이라면 이해가 더 빠를 수도 있다. 온라인RPG 게임에서 자동 사냥을 하는데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게임을 하는 유저가 일일히 행동에 대한 입력을 하지 않더라도 사냥감을 죽여서 경험치를 쌓고 레벨을 올리는 것이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게임을 많이 하는 게이머의 경우에는 필수품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모바일 환경으로 바뀌고 모바일게임 자체에서 자동 사냥 등을 지원하기 때문에 매크로 프로그램의 역할은 많이 축소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정치뉴스에서 많이 이슈가 된 것이 포탈사이트에 자동 댓글이다. 물론 댓글 뿐만 아니라 좋아요나 공감 수도 가능하다. 매크로를 이용하여 특정한 여론을 조장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인터넷 쇼핑몰 판매를 위해 까페나 블로그에 글을 자동으로 게시하는 매크로도 많이 활용된다. 그리고 공연, 콘서트 티켓등을 빠르게 예매하는 것에도 많이 활용된다. 

 

다양한 분야에서 매크로가 활용되는 이유가 자신의 컴퓨터에 설치한 매크로는 불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공정성의 가치관을 해치는 등 부작용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책적인 부분들도 진화해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