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노그램(Planogram)은?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 물건을 사러 가서 나도 모르게 계획에 없던 상품을 구매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삼겹살만을 구매하기 위해서 마트의 축산코너에 갔는데 옆에 진열된 양념장을 보고 집에 양념장이 없음을 인지하고 같이 장바구니에 담는다. 그리고 함께 놓여 있는 쌈류를 고르게 된다. 퇴근 후 맥주가 마시고 싶어서 편의점에 맥주를 사러갔는데 옆에 진열된 마른 오징어를 보고 계획에 없던 안주거리를 사게 된다. 이 것은 나의 무계획적인 소비 습관을 탓해야 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이런 결과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유통업체들의 전략이자 수완인 것이다. 삼겹살 옆에 양념장, 맥주 옆에 오징어와 같은 마른안주를 진열하는 것을 연관진열이라고 한다. 연관진열은 소비자들의 충동구매를 이끌어내는지를 연구하여 그 것을 상품 진열에 적용한 것이다.
매장에 상품군을 진열하는 위치, 개별 상품 단위로 진열해야 하는 위치 선정의 지침서를 플래노그램이라고 한다. 플래노그램은 영어 합성어인데 계획의 Plan of program 의 합성어이다. 이를 POG라고도 한다. 이 것은 판매자들이 오랜 시간동안 경험한 것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플라노그램은 카테고리 단위로 구성을 한다. 음료 플라노그램, 간편 채소 플라노그램, 유제품 플라노그램 등의 식으로 말이다. 각 카테고리 별로 매출과 연계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판매율이 높은 상품, 낮은 상품 또는 재고가 많고 적음에 따라 위치를 구성한다. 사실상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운영하는 모든 마트, 기업형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는 이러한 플라노그램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는 매출을 높이는데에도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한정적인 공간 내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도 고려가 된다.
웨보그램(Webogram)
유통 채널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플라노그램은 온라인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연관진열을 통한 판매를 하는 것과 같은 형태로 쇼핑몰에서도 연관 판매를 유도하는 것인데 이를 웨보그램이라고 한다. Web of gram의 합성어이다. 단순히 내가 궁금했던 상품을 구경하러 쇼핑몰에 접속했다가 다른 물건까지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스마트 스토어를 강화하고 있는 포털사이트의 경우에도 이용자의 이용 행태를 분석하여 웹 레이아웃을 변경해주는 상황이다. 온라인 상의 경우 접속시간, 체류시간, 구매 행동 등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오프라인보다 훨씬 상세하게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욱 웨보그램이 진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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