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얻게 되는 먹이의 수에는 변함이 없는데도
아침에 얻는 먹이의 수가 많아졌다고 하여 원숭이는 만족했다.
눈 앞의 차이만을 따지면서 결과는 같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
또는 사람을 속이고 놀려대는 표현이다.
朝 아침 조 三 석 삼 暮 저물 모 四 넉 사
조삼모사의 유래
전국시대 송나라에 원숭이를 무척 좋아하는 저공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원숭이를 많이 사랑하다보니 이를 길러 여러 마리가 되었다.
원숭이와 마음이 통할 정도로 친밀감이 높던 저공에게 고민이 생겼다.
"원숭이들의 먹이를 살 돈이 없으니 이를 어쩐다.
원숭이들이 속상해하고 화를 낼 텐데."
결국 가족들의 먹을 것까지 줄여가며 원숭이들을 챙기다보니
마침내 먹을 것이 떨어지게 되었다.
이에 저공은 원숭이들에게
"너희들에게 줄 먹이를 이제부터는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로
정했으면 하는데... "
라고 말하자 원숭이들은 화를 냈다.
저공은 잠시 고민을 하다 다시금 말했다.
"도리가 없구나 그렇다면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는 어떻겠나?"
이에 원숭이들은 아침의 먹이가 많아졌다고 좋아하였다.
출처
전국시대의 학자인 열자가 옛날부터 전해오는 생활의 지혜나 사고방식을
엮었다고 전해지는 '열자'의 <황제편>
뉴스로 보는 조삼모사
윤상현 "인국공 논란에 靑 '일자리 증가' 해명, 조삼모사"('20.6.25 뉴스핌)
http://www.newspim.com/news/view/20200625000805
“관객 10명도 안 오는데”… ‘조삼모사’ 지원책에 극장가 울상('20.3.22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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