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그림에 그려진 발을 말한다.
필요없는 것, 없어도 무방한 것, 또한 그 것이 있기 때문에 애써 마련한 것이 못쓰게 된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전국시대 초나라에 제사를 담당하는 관리가 있었는데 제사가 끝난 어느 날
하인들에게 술을 주었다.
하인들이 술을 마시기 위해 모였으나 술의 양이 같이 마시기에는 많이 부족하여
그들끼리 내기를 하게된다.
"모두 뱀의 그림을 그리도록 하자. 가장 먼저 그린 사람이 이 술을 마시는 것이 어떤가?"
한 하인의 제안에 모두 동의를 하였고 모두 뱀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한 하인이 가장 먼저 그림을 그리고나서 술병을 들고 말했다.
"다들 그림 그리는 것이 늦군. 난 내친김에 뱀의 발까지 그렸네."
그러자 옆에 있던 하인이 술병을 가로채며 말했다.
"발이 있는 뱀은 더 이상 뱀이 아니네. 그러므로 이 술은 가장 빨리 그린 내 차지일세."
출처는 진한시대의 학자 유향이 전국시대의 외교전략을 나라별로 엮은 '전국책'의 <제책>이다.
뉴스로 보는 사례
최근 정치권 뉴스 중 더불어민주당이 경향신문에 비판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고발했다가 취하한 일이 있었다. 당 차원의 공식적인 사과없이 고발 취하로 마무리하면서 입장 표명을 한 내용 중에 임교수가 안철수 측 싱크탱크 출신으로 정치적 목적이 있다라고하여 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을 받은 바가 있다. 정치적 입장, 옳고 그름의 판단과 별개로, 사용된 의미를 보자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이었다는 의미로 관계자가 표현한 사례는 아래와 같다.
"사과할 때 가장 피해야 할 '사족(蛇足)'을 다는 바람에 일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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