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뇨리지 효과란 무엇인가?
시뇨리지 효과란 화폐를 발행하는 주체가 얻는 이익을 의미한다.
화폐의 액면가에서 화폐를 제조하는데 드는 비용을 뺀 차액이 바로 시뇨리지 효과이다.

좀 더 쉬운 이해를 위해서 예를 살펴보겠다.
1만원짜리 지폐를 만드는 데 1,000원이 든다면 중앙은행은 지폐를 만들어 9,000원의 이익을 얻는다.
아주 간단하게 말한다면 시뇨리지 효과는 화폐의 액면가에서 제조원가를 뺀 이익을 말하는 것이다.
시뇨리지라는 용어는 중세 유럽의 봉건 영주를 뜻하는 Seignoir에서 유래했다.
중세 시대에 화폐를 주조할 수 있는 배타적 권한을 가진 군주가 금화에 불순물을 섞어 유통시켰다는 데서 비롯되었다.
시뇨리지는 일반적으로 경제학에서 부정적인 단어로 사용되기도 하며 낭비하다를 의미하는 동사 'to seigniorage'를 의미하기도 한다.
국제적으로는 기축통화인 국가들이 시뇨리지 효과를 보고 있다.
기축통화란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신뢰받는 통화로, 현재는 미국 달러가 대표적이다.
기축통화 국가들은 자국 통화로 외환을 구매하거나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외환위기나 부실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미국은 달러 발행을 늘리고 무역 흑자국에 국채를 팔아 적자를 메웠다고 하는데 과거 경상수지와 재정적자를 겪었던 미국 경제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시뇨리지 효과 때문이라고 한다.
이를 일상생활에 적용한다면 상품권도 시뇨리지로 볼 수 있다.
백화점에서 상품권을 발행하는 경우, 상품권은 발행일로부터 실제 소비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백화점 입장에서는 상품권 판매 시점에 현금을 받고 이자를 받기도 하므로 시뇨리지라고 볼 수 있다.
시뇨리지 효과의 부작용은 없을까?
시뇨리지 효과는 정부 자금을 조달하는 유용한 방법이지만 위험할 수도 있다.
화폐를 인쇄하면 화폐 공급이 증가하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화폐의 발행은 단순히 화폐 공급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고 실제 부가 소득은 이보다 적어지게 된다.
따라서 시뇨리지 효과는 물가를 올려 국민 화폐의 실질 가치를 낮추는 인플레이션세금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무제한 양적완화가 지속되면 달러 가치가 하락해 신흥국에 손실을 입힐 수 있다고 한다.
최악의 경우 신흥국이 달러를 팔면 세계 경제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모두가 연준 파월 의장의 말에 신중하게 귀 기울여 듣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옛것을 익히고 > 마케팅 및 일반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갈라파고스가 무엇일까? (1) | 2023.10.29 |
---|---|
PTSD 뜻 PTSD 증상 (0) | 2023.07.09 |
카르텔 뜻 무엇인지 알아보자 (0) | 2023.07.03 |
프로파간다 뜻 무엇일까 (0) | 2023.06.26 |
비엔나 협약 무엇일까? (0) | 2023.06.11 |